불법복제와 경기침체로 깊은 ‘동면’에 빠져 있던 PC게임 업계가 최근 신작을 대거 내놓고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PC게임 배급사였으나 경영난에 시달리던 위자드소프트가 한동안 멈췄던 PC게임 배급사업을 재개했고 초대작 PC게임 ‘둠3(Doom 3)’도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어 PC게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위자드소프트는 ‘레인보우 식스3 아테나 소드’와 ‘페르시아 왕자 시간의 모래’, ‘스플린터 셀 판도라 투머로우’ 등 PC게임 3종을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 게임배급사 유비소프트(Ubisoft)의 게임으로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하고 국내에도 고정팬을 가진 유명 시리즈들의 신작인데다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위자드는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위자드는 작년말 당시 대표가 공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달아난 사건의 여파로 위기를 맞았으나 최근 내부 정비를 마치고 의욕적으로 사업을 다시 벌이는 중이다.
위자드 관계자는 “PC게임 시장이 워낙 안 좋아 모바일·온라인게임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지만 PC게임을 아예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 PC게임을 포함해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초대작 게임 둠3도 YBM시사닷컴을 통해 이달 초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둠 1·2’, ‘퀘이크 1·2·3’ 등의 게임으로 1인칭 슈팅게임 장르를 창조한 이드(id)사의 최신작 둠3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생생한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으로 PC 게이머(PC Gamer) 등 해외의 유명 게임잡지들로부터 ‘예술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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