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이마트 제공]
킹크랩 [이마트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 킹크랩이 대거 국내로 들어오면서 반값 수준인 킹크랩이 대형 마트에 등장했다. 

통상, 러시아 킹크랩은 중국으로 육로를 통해 입국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이동이 금지되면서, 수출길이 막혔다. 

특히, 킹크랩은 살아있는 활(活) 상태로, 시간이 지나 신선도가 하락하기 전에 수요가 높고 중국 다음 가까운 한국으로 물량이 모이고 있다.

UN식량 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한 해에만 1만톤에 달하는 킹크랩을 수입한 세계 최대 킹크랩 수입국 중 하나로, 2월 첫 주에만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 약 200t의 물량이 국내로 들어와 전반적인 가격 하락 현상이 벌어졌다.

이마트는 13일부터 일주일간,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 4980원에 선보인다.

작년 2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격이 100g 당 8980원인 것을 볼 때, 약 44% 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이마트는 총 20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김상민 이마트 갑각류 바이어는 “중국으로 들어가려던 러시아산 킹크랩 선박이 국내로 입국, 국내 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20톤이라는 많은 물량을 확보, 고객들은 최고급 수산물 중 하나인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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