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조합별로 시스템을 독자적 운영할 경우 인프라 구축비 외에 운영을 위한 IDC이용료, 운영요원 인건비 등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
인프라 구축비 1억5천만원 외에 매년 평균 4천만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
이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대부분의 조합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자칫 운영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 최소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템플릿 구축과 확산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올해 현재 전체 조합의 7%인 14개 협동조합이 정보화 기반을 구축완료하고 있으나 단위 조합간 온라인 공급망 연결 등 다양한 e-비즈 모델 마련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및 정부의 단일화된 G2B시스템 구축 시행방침에 따라 200개 전 조합에 대한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나 자금부족 등으로 연간 5~6개 구축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협중앙회는 조합 및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구축된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과 중앙회 산하 7만개 중소기업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e-비즈니스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합별로 구축된 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네크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독자시스템 구축시 비용부담 커
기협중앙회는 협동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정보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삼성SDS와 협력사업을 공동추진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년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중앙회 및 협동조합, 조합원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중소기업 공동 구·판매 등 협업적 비즈니스와 중소기업형 e-비즈 성공모델을 마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것.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 향상이 대·중소기업간 협업의 걸림돌 제거와 중장기적인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대표하는 기협중앙회와 삼성이 공동 추진하는 중소기업정보화는 중소기업전문 포탈사이트 ‘SB-NET’과 조합의 e-마켓플레이스용 표준 템플릿 구축이 특징.
협동조합과 중앙회, 협동조합과 조합원간 네트워크 관문인 ‘SB-NET’을 구축해 온라인 정보제공, 교육 및 조사망 구축 등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조합의 e-마켓플레이스용 표준 템플릿 구축을 통해 조합 정보화, 국제표준을 적용한 통합 전자카탈로그시스템 및 조합 중심의 e-마켓플레이스용 표준 템플릿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합원사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동조합 e-MP와 연동되도록 조합원업체 ERP를 구축해 조합 중심의 중소기업형 e-비즈 성공모델을 탄생시켜 보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업무효율성 향상과 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e-코리아 건설을 위한 정부시책의 중추역할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력한 e-마켓 플레이스 기대
협동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정보화를 조기에 확산시기 위해 대·소규모 협동조합은 물론 중소 IT업체가 활용 가능한 대표성 있는 조합의 e-마켓플레이스용 템플렛을 개발해 확산시킬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14개 협동조합에 B2B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됐으며 내년까지 31개 조합에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조합중심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과 연계, 회원사인 해당 조합원업체에 ERP시스템을 구축해 실효성 있는 전자상거래의 기반을 만들고 중소기업 전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할 계획이다.
IDC운영은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구축된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조합별 및 각 조합원사별로 산재해 있는 인프라를 통합 운영, 관리해 중복투자로 인한 비효율성 제거와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기협중앙회 서정헌 정보화지원팀 과장은 “기협중앙회의 표준 템플릿을 통한 정보화 추진시 개별 조합이나 업체별 사업추진 보다 초기투자비와 운영비가 최고 60% 가량 줄어 든다”며 “구축기간도 평균 2개월 단축된 3개월 내외로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협동조합중심의 강력한 e-마켓플레이스 구축이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기협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보화교육 장면.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