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포장조합, “포장수요 늘려야 문제해결” 의견 전달

골판지포장업계가 폐지 수입제한 시책이 국산폐지의 가격 저하를 막을수 없다는 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일영)은 지난 12일 환경부에 현재 국내 폐지(KOCC) 공급초과 상황에 대응한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조달청의 골판지원지 물량 비축과 현재 포장 없이 출하되고 있는 배추·총각무 등을 골판지에 담는 등 수요를 늘려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폐지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2018년부터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수출할 곳이 없어진 국내폐지의 공급이 과잉되면서 가격도 하락했다. 이에 폐지업계는 정부에 폐지 수입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은 골판지원지업계가 미국 폐골판상자(AOCC)와 일본 폐골판상자(JOCC)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고품질 폐지를 사용해 저품질인 국산 폐지의 품질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활용을 많이 하는 국산폐지만으로 제조하는 골판지원지는 강도가 낮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펄프 함량이 높은 수입폐지를 생산 과정에서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합은 폐지 수입을 제한해 질 낮은 국산 골판지원지가 유통되면 결국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수입 골판지원지 사용이 불가피해진다이는 국산폐지 사용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