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중소기업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성황리에 추진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취업을 원하는 청년 미취업자들을 모아 정부 지원으로 교육·훈련을 시켜 중소기업에 투입하는 대규모 채용 프로젝트다.
중기청의 위탁을 받아 이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7월말 현재 총 4천968명의 청년 미취업자가 참여해 올해 목표인원인 5천500명에 거의 육박한 90%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1천367명은 이미 교육과정을 마치고 중소기업에서 현장연수를 받고 있거나 연수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도가 가장 빠른 단체인 한국여성벤처협회의 경우 265명이 교육을 수료해 이중 59명은 현장연수기간이 채 종료되기도 전에 취업이 이미 성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과 기협중앙회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은 중소기업 인력난 타개와 청년실업난 완화라는 커다란 목표아래 진행되고 있다. 청년 미취업자들을 수요 기업의 요구에 맞춰 교육 훈련시킨 뒤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양측의 눈높이가 달라 성사되지 못한 ‘구인’과 ‘구직’의 요구 수준을 맞춰 준다는 전략이다.
중기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총 5500명의 청년 미취업자를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시킨다는 목표 아래 175억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협중앙회는 각 대학과 업종별 조합, 업종별 단체 등을 대상으로 보조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금형조합 정기간행물조합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협회 등 총 42개의 단체가 지정받았다.
지정받은 보조사업자들은 우선 회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인력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교육인원을 확정한 뒤, 대학이나 민간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기관을 다시 지정해 교육 과정을 논의한 뒤 본격 교육 훈련에 돌입한다.
1~2개월은 집합교육을 받고 3개월은 현장연수를 한다. 하루 교육시간은 1일 4시간 이상, 8시간 이내다.
교육 훈련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교육생에게는 집합교육의 경우 월 30만원, 현장 연수시에는 월 50만원의 훈련비가 지급된다.
교육 대상자는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를 중심으로 하되 졸업예정자, 전역예정 군 장기 복무자, 1년 이상 실업 상태인 만 35세 미만자도 지원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기협중앙회 혹은 보조사업자단체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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