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공개한 ''4대 제조국 세계 교역시장 점유율 비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세계 총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비 9.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0.09%)·일본(-4.5%)독일(-5.21%) 등 4대 제조국가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품목별 시장점유율에선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23.7%p 증가했고, 자동차의 점유율은 1.1%p 커졌다. 반면, 조선은 15.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기준 한국 전체 수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4.02%에서 2018년 4.51%로 0.48%p 증가하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10년 간 20대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TV·화물자동차 등 2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통신장비는 20%p 이상 점유율이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승용차와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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