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지반침하 건수 192건… 원인 절반이 '노후 하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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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지반침하 건수 192건… 원인 절반이 '노후 하수관'
  • 임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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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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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탐사․노후하수관정비 등 부처 간 협업 통한 예방정책 강화
지자체 지반탐사 적극 지원․현장 중심 영향평가제도 정착 노력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발생한 지반침하 건수가 192건으로 전년 338건 대비 43% 감소했으며, 다각적인 예방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은 서울, 부산, 경기 등 대도심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발생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상수관 파손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많았던 강원, 집중호우 영향으로 하수관 파손이 많았던 충북은 30건 이상 감소했다.

발생 원인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주요 원인인 노후하수관 손상(52%)이 42건(140건→98건) 감소했고, 다짐불량(67건→19건, △49건), 상수관 손상(36건→8건, △28건)으로 인한 지반침하도 감소했다.

2018~2019년 원인별 지반침하 발생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2018~2019년 원인별 지반침하 발생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지반탐사반 운영'(한국시설안전공단)과 '노후하수관 정비'(환경부), '지하안전법' 시행(국토교통부) 등 범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지반침하 예방 조치들을 지속 이행할 방침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2015년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 -trating Radar) 탐사장비를 활용해 땅 속의 위험요소인 공동(空洞)을 사전에 찾아 보수하고 있다. 자체 탐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등을 제외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취약지역부터 지반탐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는 20년이 지난 노후하수관(6만km, 전국 하수관의 40%) 중 사고우려가 높은 약 15,600km에 대해 정밀조사하여 결함이 확인된 하수관 1,818km를 2016년부터 교체·보수하고 있다. 앞으로 2023년까지 노후하수관 약 4만km를 추가로 정밀조사하고, 결함이 확인되는 관로는 지속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법'(‘18.1월 시행)에 따라 도입된 '지하안전영향평가 제도'를 통해 지하개발사업 시 모든 사업단계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규모가 큰 굴착공사 부실에 따른 지반침하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향평가 재협의 대상 확대, 사후영향조사의 매월 보고 등 제도를 개선(‘20.7월 시행)하고, 평가서 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 및 검토기관이 활용할 영향평가서 표준지침(매뉴얼)을 마련(‘20.6월 배포예정) 중이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지반침하 특성상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지자체의 지반탐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사후영향조사의 대상사업을 소규모까지 확대하는 등 영향평가제도가 현장 중심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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