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마약시장 질서 잡으며 대마초사업 합법화‘순풍에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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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마약시장 질서 잡으며 대마초사업 합법화‘순풍에 돛’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52
  • 승인 2020.02.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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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동향] 마리화나 산업의 첨병 ‘필로(Fyllo)’

전 세계적으로 마리화나 합법화와 투자, 제품 개발, 판매와 관련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 필로(Fyllo)’는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필로는 광고, 유통, 성장, 라벨링, 허가, 마케팅, 그리고 마리화나 사업과 관련된 기타 세부사항 등 골치 아픈 절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필로는 온라인 플랫폼 칸나브레인(CannaBrain)’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칸나브레인은 17625건의 미국 및 캐나다 판매처 재고, 현지 관련법, 운영 시간, 개업 허가, 가격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휴대폰 위치 서비스로 확인한 방문객 수, 고객 구매 기록, 그리고 오라클 데이터 클라우드로부터 얻은 온라인 구매 행위 정보를 포함한 20개의 데이터 목록도 통합하고 있다.

필로는 초기 IT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처럼 선 플랫폼 제공, 후 이익 환수모델을 택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곧 업계 표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

지난해 5월 필로는 이스라엘 하이파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엔지니어 4명이 이미지 인식, 자연 언어 처리, 머신 러닝, 인공 지능, 그리고 풀 스택(데이터베이스, 웹서버, 서버 사이드 코드, 브라우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운영 체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 개발을 하고 있다.

필로는 젊은 청년 5명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CEO는 채드 브론스타인(Chad Bronstein)이 맡아 사실상 보스 역할을 한다. 회장 브렌트 스코다(Brent Skoda)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주식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며 연마해온 사업 감각을 회사에 불어넣었다.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아리스톨 루미스(Aristotle Loumis)는 미국 안경 스타트업 와비파커의 그리스판 회사인 엘리슨 아이웨어를 창업한 뒤, 마르커스 레모니스(Marcus Lemonis)라는 사업가에게 매각했다. 콘래드 리스코(Conrad Lisco)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함께 살고, 함께 죽자!’라는 구호 하에서, 모든 직원들을 단결시키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촉(Michael Chock)은 이들 가운데 자기관리에 가장 철저한 인물이다.

얼마 전 필로 경영진은 저명한 국제 마리화나 비즈니스 콘퍼런스인 엠제이비즈콘(MJBIZCON)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필로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다. JW애셋 매니지먼트와 K2 벤처캐피털 같은 대형 투자사들로부터 1600만 달러에 이르는 시드머니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가로 200만 달러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필로의 행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소위 마리화나의 대부들 중 한 명인 &거트너 캐피털의 론 거트너(Lorne Gertner)가 이사회에 합류한 것이다. 게다가 의료용 대마초 판매사 쿠럴리프(Curaleaf)와 마리화나 품종 육성업체 팬시 위드(Fancy Weed)’, 마리화나 제품 평가사 어 프로퍼 하이(A Proper High)’가 업무 제휴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금 필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트위터의 글로벌 브랜드 대표 케이티 포드(Katie Ford)는 이미 필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마디로 마리화나 투자서클에서 토론토의 금융 큰손(Bay Street Mafia)’으로 알려진 유력인사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이다.

필로 측은 미국 상위 3개 마리화나 전문 업체들을 포함한 파트너십을 통해, 합법적인 미국 시장의 80%를 커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이 광고비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필로는 의료용 마리화나 공급업체부터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식용 부티크 매장에 이르기까지 총 15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필로는 오는 3월까지 30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이유로 매출을 상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필로측은 회사가 20202분기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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