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원(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서승원(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우리나라 제조업은 GDP 비중의 30.4%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체의 99.6%에 이르는 411000, 종사자는 70.2%311만명에 이른다.

이와 같이 중요한 제조업의 활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의 부활과 중소기업 제조강국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전략을 추진해 2022년까지 3만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2018년부터 삼성전자와, 2019년부터 포스코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아직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데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회는 올해부터 유사 업종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식품 업종의 HACCP 위생관리시스템, 제약 업종의 의약품 일련번호 이력 추적 시스템, 기타 법·제도 변화 등에 따라 업종 및 공통공정에 필요한 시스템 등을 설치·구축하는데 효과가 매우 크다.

중기중앙회, 공동구축사업 추진
전체 사업비 절반은 정부가 부담
협동조합 활성화에 탁월한 효과

또한 협동조합도 사업대상에 포함되어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공동이용시설 등에 스마트화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전체 사업비의 50%는 정부가 지원해주고 나머지 50%는 참여기업이 부담하지만, 기업의 사업참여인력 인건비도 사업비로 인정되어 기업의 실질적 부담은 완화된다. 그밖에도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구축함으로써 구축비용이 절감되고 교육과 A/S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이 있기에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이 사업을 통해 업종별 스마트화를 추진해야 한다.

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해당 업종의 조합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공통솔루션을 발굴하고 이를 구축하기 위한 과정을 관리함으로써 협동조합의 활성화와 업종의 스마트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앞으로 많은 협동조합들이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해 업종별 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 서승원(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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