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산업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자동차 부품 집적화 단지’(46만㎡)가 조성되고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가 대거 군산으로 이동할 채비를 갖춰 군산이 자동차 부품산업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2006년까지 총사업비 467억원이 투입될 자동차 부품 집적화 단지 조성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 특화 사업이다.
이 부품단지는 그동안 자동차와 산업용 차량의 부품을 생산하는 27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체결, 올해초에 부지가 모두 분양된 상태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2006년까지 2천54억원을 투자, 공장을 신축해 연간 5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집적화단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군산시는 132만㎡ 규모의 집적화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산자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특히 현재 조성중인 부품단지 내에는 연건평 1만3천200㎡ 규모의 ‘자동차 부품산업 혁신센터’가 내달초에 착공돼 자동차 부품의 기술 혁신과 지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 각지의 자동차 부품 업체가 대거 군산 이전을 추진, 최근 3년간 20여개 업체가 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일부 기업은 내년 가동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13~17일까지 5일간 국내외 600여개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초청, ‘제1회 자동차 부품 군산 EXPO’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및 군장 신항만 건설 등으로 교통과 해운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중국시장을 겨냥한 수출전진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대거 군산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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