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지역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교차하는 병참기지 역할의 부두와 같은 곳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
산동반도 역시 19세기 세계열강들의 이권쟁탈 지역으로 국제적 분쟁이 많았던 곳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조차 지배하던 독일총독부와 독일군의 거주주택보존은 외세침략의 잔재인만큼 과거치욕의 역사적 교훈의 징표로서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광활한 영토의 토양과 사계절의 양호한 계절풍, 물의공급이 충분한 황하강과 양자강, 수없이 매장된 지하자원은 중국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무조건식 투자는 ‘금물’
그런데 왜 “중국이 유럽과 일본에 비해서 근대화가 지체되었는가.”다만 중국이 정체된 관점으로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관료주도 사회주의 국가체제 때문이라고 비판적 회의적 시각이 엄존하는 것이다.
동방의 스위스라 불리는 칭다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가지 전노선의 지하철 건설과 수백개의 특급호텔 건축을 베이징올림픽 개최 이전에 완공한다고 하니 중국이 인적자원을 전세계에 과시하는 것이다.
과거 역사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만리장성, 자금성 등의 문화유산을 보더라도 향후 중국은 서양의 르네상스와 같은 21세기의 대전환을 이룩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국가다.
덩샤오핑은 전세계 중심의 축이 되는 중화민국이 반식민지 역사까지 경험한 세계사적 역사 전개 과정에서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난 1980년대에 경제를 개방했다.
중국은 불과 십수년간의 기간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경제대국으로서 모든 국가를 경제적으로 지배화 시키겠다는 야심찬 꿈은 우리로서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산동성 지방 정부에서는 한국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공장용지의 장기저가 임대, 세제정책의 차별성 없는 과세, 저임금 노동력제공, 공장설립의 법적절차 신속처리, 작업조건이 양호한 기업환경 제공 등의 유리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철저한 사전조사 선행돼야
중국에 진출하려는 우리의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좋은 환경에 매료돼 무조건 산동성에 투자할 것이 아니다.
투자에 뜻이 있으면 사전에 중국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법 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현지에 이미 투자한 기업체와 상담해 현지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생산제품의 선택과 마케팅 관련 부문도 철저히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중국에 진출돼 있는 기업체들은 자기만이 소유한 생산기술과 노하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산업정보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 정부차원에서는 산업구조 선진화를 위해 노동집약산업은 후진 개발도상국가로 이전이 가능하나 정보·기술 집약산업업종은 국가경영전략 차원에서 해외이전을 규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경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유치를 증대시키고 국내자본의 해외 이전투자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우리는 인적 자원을 활용해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로 장기적인 국가경쟁력제고와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서는 청소년시절(초·중·고·대학)부터 중국에 대한 국내교육을 철저히 받고서 중국경제발전지역을 직접 방문, 수학여행, 어학연수 등의 방법으로 중국과 우리의 비교우위 현장교육을 통해 애국심과 국가관을 심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계각층 모든 분야 종사자들도 국내경제와 중국경제를 비교할 수 있는 교육과 함께 중국 현지방문을 통해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중국을 앞지를 수 있는 21세기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손 명 욱
부산서부금속구조재사업협동조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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