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은 지식기반 서비스업 위주 전년 대비 3.9% 증가
하지만 개인창업 감소로 전체 창업 기업 4.4% 감소

2019년 기술창업 기업의 수가 22만개 사를 돌파했다.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2016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19년도 기술창업은 22만 607개사로 전년에 비해 3.9%(8,37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은 제조업에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접목한 기술기반업종의 창업을 뜻한다.

전체 창업기업은 전년대비 4.4%(5만 9107개) 감소한 128만 5259개를 기록했으나,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창업기업의 수는 2016년 119만개, 2017년 125만개 2018년 134만 개 등 성장추세 였으나, 잠시 쉬어가는 모양세다.

특히, 기술창업은 60세 이상(12.9%↑)과 30세 미만(12.0%↑)에서 상승세를 띠고 있어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경력 기반 창업과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신규 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신규 창업기업은 도·소매업(33만 3246개, 25.9%), 부동산업(27만 9797개, 21.8%), 숙박·음식점업(18만5,116개, 14.4%), 건설업(6만6,279개, 5.2%)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의 창업 기업의 수는 전년대비 23.8%(8만 7164개)나 감소한 27만 9797개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등 정책적 요인으로 급증했던 개인 부동산업 창업이 기저효과 및 혜택 축소 등으로 지난해 조정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7%↑)과 사업 운영 관련 서비스를 지원(인력공급, 여행업 등)하는 사업지원서비스업(14.5%↑)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술창업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ICT 기반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5%, 4.2%씩 증가하며 지식기반서비스업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제조업(8.7%↓)은 생산, 수출 감소 등 산업별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기·전자(12.0%↓), 섬유·가죽(9.8%↓)을 위주로 감소했다.
전통적인 서비스업 업종에서도 창업의 증가가 나타났다.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온라인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 기존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도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10만 9,520개로 2018년 대비 7.0%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개인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18년 대비 5.3% 감소한 117만 5739개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5.8% 줄어든 59만 5484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68만 9001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5.6%↑)과 60세 이상(0.8%↑)에서 창업이 증가 했으며, 이중 기술창업은 30세 미만(12.0%↑), 60세 이상(12.9%↑)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2018년에 비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1%↓), 경기(4.7%↓), 전북(9.0%↓) 등에서 감소했다. 수도권 창업기업은 70만 369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8%p 감소한 54.8%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