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총회]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간소화…피해 최소화 다짐
올해 사업계획·정관 개정 등 6개 안건 원안처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앞줄 가운데)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앞줄 가운데)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코로나1958년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총회의 모습도 바꿨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은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이사회의실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매년 업종별 협동조합 등 회원 600여명이 참석해온 정기총회는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부회장과 이사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화돼 치러졌다.

김기문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피해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주력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코로나19 초기부터 중국에 있는 한국기업에 마스크 1만개를 보내 생산 차질에 대비하고, 노란우산 대출 금리를 5%포인트 낮추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중소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정부 대책이 일선 은행창구에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건의해 금융위원회의 빠른 중소상공인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총선서 중소기업 목소리 높일 것

김 회장은 이처럼 현장감 있는 대응으로 올해 다가올 총선에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높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단체와 전문가 그룹이 협업해 9개 분야 260건의 총선 정책과제 발굴해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에게 전달했다코로나19로 미뤄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간담회도 빠른 시간 안에 추진해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중기중앙회의 성과가 영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동결수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등 정부 시행대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동조합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담합배제와 지자체 보조금 근거마련,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조례 제정 등의 성과를 냈다.

김 회장은 “1년간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며 공약의 40%를 이행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앞으로 임기동안 남은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중소기업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29명이 서면의결서 제출

이날 총회에는 정회원 615명 중 329명이 서면의결서를 제출하고 26명이 본인 참석해 2019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정관 개정() 예산회계규약 개정() 이사회 위임() 회원 제명() 6개 의안을 상정하고, 원안을 의결했다. 간소화된 총회의 영향으로 기협법상 서면의결이 불가능한 임원선출안은 상정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58회 정기총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회장단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58회 정기총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회장단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중소기업이 땀 흘린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도 당당한 중소기업, 함께하는 협동조합, 일 잘하는 중앙회를 모토로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많은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투자의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말하고 할 일하는 당당한 중앙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협동조합 중소기업 육성 유공자 수상자가 발표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상은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우수단체에는 대구경북농자재판매업협동조합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 우수단체는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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