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8%↓… 5G 시장은 중국이 글로벌의 46% 차지
중국내 프리미엄 시장은 전년대비 33% ↑, 전체 중국시장 6% 차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이 3.3% 감소한 것에 비하면 중국의 하락은 급격하게 나타났다. 중국시장에서 대부분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애플은 전년대비 26%, 샤오미 22%, 오포 12%, 비보는 12%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아너포함)는 미국의 무역제재 이후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락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고, 화웨이와 아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24%와 11%를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2018 vs 2019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2018 vs 2019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전체 중국 시장이 감소한 가운데, 600달러~800달러의 프리미엄 시장은 전년대비 33% 성장하며 2018년도 4%였던 점유율을 2019년 6%로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시장은 화웨이와 아이폰 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웨이는 200달러~600달러의 중가대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 가격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5G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판매량의 1%를 차지한 가운데 이 중 46%가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의 74%는 화웨이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이 5G 시장의 4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대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바룬 미스라(Varun Mishra)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사태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의 50%가 중국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 공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로도 그 영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중국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레노보, 모토로라 등 우한지역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에 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중국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또한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반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샤오미, 아너, 리얼미 등은 비교적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1분기 글로벌 시장이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0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5G 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정체가 예상되면서 2020년 5G 시장은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4분기 주요 제조사별 중국시장 vs 해외 시장 판매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년 4분기 주요 제조사별 중국시장 vs 해외 시장 판매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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