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 종가에서 8.4원 내린 달러당 1186.8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8.2원 내린 1187.0원으로 출발한 뒤 118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흐름을 보였다.

미 연준은 간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의 우려가 커지자 '깜짝 인하' 카드로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았다.

이번에 연준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때처럼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내렸다. 인하 폭도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 증시 하락에서 보듯 시장은 연준의 긴급 인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야기할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진단했다"며 "오늘 환율은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가 촉발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1190원 하향 이탈 여부를 시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07.2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8.36원)에서 1.16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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