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러플린) 화학과 최인성 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팀은 포자 표면 발현기술과 마이크로 접촉 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켜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탄저균 등 생물학전 무기로 쓰이는 각종 병원균의 검출과 암 등 질병진단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포를 사용한 나노바이오센서는 짧은 시간에 고감도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센서 표면에 고정시키고 이를 장기간 안정되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최·이 교수팀은 세포표면 조작 방법 중 포자 표면 발현기술과 생체 특이결합 반응을 이용한 마이크로 접촉 프린팅 기술을 사용, 이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이 기술들을 활용하면 생체분자를 원하는 미세 패턴 형태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온, 건조 등 좋지 않은 조건에서도 안정되게 보관, 사용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나노바이오센서 외에도 다양한 나노바이오기술에 접목할 수 있다.
특허출원된 이 기술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곧 게재될 예정이며 미리 공개된 이 학회지온라인판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