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2020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1조685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예산이다.

특히 중기부는 추경 예산과 기금변경을 합쳐 약 1조4000억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쏟을 예정이다. 소상공인 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중기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으로 편성된 사업의 본 예산이 4조6898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 예산의 30% 규모로 추경이 편성된 셈이다.

총 자금 공급 규모는 지난달 28일 추진한 기금운용계획변경 9800억원과 추경예산안 1조3200억원을 합해 2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 7000억원, 기술보증기금 8000억원, 지역신용보증 3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이 보증 지원에 투입된다.

중기부는 이번 추경안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공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긴급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긴급자금 공급, 보증지원, 매출채권보험 등 금융지원 예산 1조5103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중기부는 추경 예산 1조6858억원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에는 4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에는 1조7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출연 등 일반 회계 예산으로는 1876억원이 편성됐다.

이를 자세히 보면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40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융자) 1000원 등 총 4000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 분야에는 1조784억원이 투입되다. 이중 9200억원이 경영안전자금으로 지원된다. 기금변경으로 투입되는 4800억을 합치면 소상공인 융자지원 금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온누리상품권 5000억 10% 할인 발행에 690억원, 시장 시설개선지원 120억원, 휴업 점포 지원 372억원, 시장경영바우처지원(공동마케팅)에 212억원 등이 편성됐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추경 예산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경북의 지역 특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R&D 비용을 198억원 지원하도록 했다. 금융지원의 경우에도 추경예산안 중 3616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박영선 장관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활력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총 11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2020년 추경안'을 의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