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의 각종 기기들을 제어하고 그 기기들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원전용 분산제어시스템(DCS)이 국산화 됐다.
과학기술부는 원전 계측제어(I&C) 국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우리기술 공동으로 3년동안 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국내 자체기술로 원전용 DCS (분산제어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국산 원전용 DCS는 지난해 원자로 제어봉 제어시스템(CRCS) 개발에 이어 원전 계측제어 제품중 두번째로 국산화 된 것으로 고리 2발전소 순수생산계통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원전용 DCS는 원전의 제어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나 원전 외에 수·화력발전소, 화학플랜트 등 다양한 공정제어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는 이번 원전용 DCS를 원전 순수생산계통에 적용하는 데 이어 앞으로 정보처리 기능 보강 등의 추가연구를 거쳐 원전 주요 제어시스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DCS의 국산화에 따라 신규 원전에 설치할 경우 1호기 당 300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고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시스템의 변경이나 확장을 쉽게 할 수 있는 등 외국제품에 비해 국내 원전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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