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방부제의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방부제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천연 식물성분으로 만든 천연방부제 ‘네츄로틱스(Naturotics)’를 개발, 최근 국제화장품원료협회(CTFA)로부터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정식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제품이 항균효과가 높은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방부제처럼 일정량을 화장품에 첨가함으로써 미생물에 의한 제품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부제는 화장품 전문 임상기관이 실시한 인체안전성 시험에서 독성이 없고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우선 자사의 어린이 아토피 전용제품에 천연방부제를 넣어 출시한 뒤 전 제품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사장은 “최근 영국 연구팀이 유방암 부위에 방부제 성분이 축적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인공방부제 함유 화장품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는 사용기간이 길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천연방부제를 개발하고 어린이용 제품에 먼저 적용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기초연구분야로서 피부세포를 이용한 피부노화 현상과 관련된 유전자 발굴과 기능연구, 미백 과정에 대한 피부 생리학적인 기초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신규 유전자를 이용한 신규 HTS 제작 및 운영, 생체시계 및 피부관련 신규 생리활성물질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바이오스펙트럼은 피부를 대상으로 한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피부 관련 질병과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생화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응용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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