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2원 내린 1189.0원이다.

환율은 5.2원 내린 달러당 1188.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18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유럽, 미국 지역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촉발된 급격한 원화 약세가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의 재정부양책 기대감에 큰 폭으로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급여세 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지난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예고에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다소 회복됐지만,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국내 감염증 확산 지속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이틀간 2조3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9일 폭등했던 원/엔 재정환율은 이전 수준 부근으로 되돌아갔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32.7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1.82원)에서 9.06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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