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9일부터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무료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1339콜센터에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민원이 하루 10여건 정도 확인되는 만큼, 심리상담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1339콜센터로 우울감과 불안감 호소와 같은 심리상담 민원이 하루 10여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심리학회(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돌봄’이 필요한 국민들이 더 증가될 수 있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지원한 전문가 약 230명이 하루 8명씩(상담전화 2개 회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심리학회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은 1339콜센터로 스트레스 호소 등 심리 상담이 필요한 민원이 올 경우,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로 안내해 평일과 주말 모두 09시~21시까지 무료로 심리 상담을 제공받도록 하고 있다.

육성필 한국심리학회(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학회 공인의 심리상담 전공교수 및 1급 심리 상담전문가 2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심리상담은 하루 약 48건 정도의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심리 상담량이 증가할 경우 회선증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의지가 있다”며 “앞으로 2차, 3차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육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주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생기는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 방역 캠페인으로 ‘1-3 Hello; 어떻게 지내’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1-3 Hello; 어떻게 지내’는 하루 3명에게 메신저와 영상통화 등으로 안부전하기와 건강한 일상 SNS 올리기 등을 통해 사회적 단절감을 해소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무료상담전화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한국심리학회의 자발적 심리상담 지원 등 민간의 참여와 격려, 응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동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응원, 가족 살피기 등의 ‘마음 가까이두기’ 캠페인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원하는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 또는 영남권트라우마센터(055-270-2777), 자가격리자 및 일반인은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에 연락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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