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어제도 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후 금통위원들이 협의회를 갖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 한국은행의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경우 이를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법은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한은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27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앞서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9일에도 임시 금통위를 열어 0.50%포인트를 전격 인하했다.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시기와 금리인하 폭에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한은이 주말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FOMC의 금리 결정을 지켜본 뒤 회의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시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0.25∼0.50%포인트 전격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