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코로나19에 바짝 마른 ‘제주 용암수’ 中 수출
상태바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코로나19에 바짝 마른 ‘제주 용암수’ 中 수출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55
  • 승인 2020.03.16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인철 부회장

오리온그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난감한 입장입니다. 허인철 경영총괄 부회장(사진)이 중국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시작했던 생수 사업이 제대로 스타트도 못 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리온의 제주용암수국내 판매를 두고 제주도와 한차례 갈등을 겪었고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악재로 중국 타겟으로 했던 생수 수출도 막막해 졌습니다.

중국 수출을 위해 올해 2월 진행하려던 530ml 제품의 통관테스트 등 모든 일정이 무한정 멈췄다고 합니다. 오리온그룹은 빠르면 오는 4월 아니면 올해 2분기 안에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행정 절차 착수에 들어갈 거란 입장이지만, 이것도 계획일 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시장을 목적으로 생산가동에 박차를 가하던 오리온그룹의 시계가 제로 상태로 빠진 겁니다.

오리온그룹은 사전 유통망 정비를 다 해놓았습니다. 중국 광둥성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진출을 위한 물류 시스템을 확보했었습니다. 중국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매장에 입점하는 것도 진행 중이었고요. 루이싱커피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유니콘기업으로 올해 1월 기준 4500개가 넘는 매장을 갖춘 커피 프랜차이즈입니다.

중국 사람들에게 제주도의 신선한 물맛을 제대로 맛보게 할 계획이었던 거죠. 허인철 부회장은 오리온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축으로 생수사업을 밀어붙였습니다. 2016년부터 1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식음료 사업에 있어 1000억이 넘는 투자금은 업계에서도 파격적인 결정입니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허인철 부회장은 자신감을 강조했습니다. 그해 11월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회견에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물을 개발했다국내시장을 넘어 중국, 베트남 등 진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내놓았죠.

해외길이 막힌 상황에서 내수시장 공략도 한계가 있습니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협의로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를 못합니다.

현재 제주용암수 국내 사업은 오리온 제주용암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가정 배송서비스 그리고 기업대상 판매만 하고 있죠. 여기에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판매정도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녹록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오리온에게 올해는 1200억원의 투자 효력을 발생시켜야 할 아주 중요한 한해라는 이야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