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들이 빚갚기에 주력하면서 계열사간 채무보증 금액이 1년 사이에 급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04년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자료를 통해 작년 4월1일 지정된 49개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은 지난 1년간 해소대상 채무보증액 8천724억원 가운데 60.9% 인 5천318억원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의 해소율 56%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들 기업집단이 채무보증을 해소한 방법으로는 여신상환이 4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담보대체 25.1%, 청산 12.7%, 신용전환 12.6%, 개인입보 대체 0.09%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삼호중공업 인수 관련 채무를 갚으면서 무려 2천496억원이나 감소했고 다음으로 KCC 638억원, 태광산업 198억원, KT 156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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