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기업인 입국 예외 허용 시급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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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기업인 입국 예외 허용 시급히 해결해야”
  • 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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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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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박영선 장관에 코로나19 대책 마련 요청
“대구·경북 지역 특별 고용위기지역 선포 고려도”

중소기업계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서 대구·경북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중소기업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수출입 지연, 매출 감소, 계약 취소 등 여러 위기 상황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중소기업들 기초체력이 바닥을 내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이 한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이 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인 입국 예외 허용이 빠른 시간 안에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이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기부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기문 회장이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기부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 피해 심각 … 다양한 지원마련 절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구지역 중소기업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5%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도소매업 대부분이 내방고객과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업종과 산업별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주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 지원 등 근로자 고용유지 지원, 마스크 등 의료품 및 생필품 원활한 공급, 사업장 방역비 등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 장관은 “최근 정부가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이자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17일 추경 중 1/3 수준이 대구경북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집중 된 만큼 추경이 통과된다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컸다.
박순황 건우정공 대표는 “100개 이상 국가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하면서, 이달 말쯤이 되면 우리 금형업계에 들어오는 수출 오더(주문)는 거의 사라질 형편이다”며 “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상철 한국프레임공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적 절차가 지연되었는데, 해외 바이어들은 이를 우리 중소기업 책임으로 몰아 계약을 취소하고 위약금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해 국제 중재를 이용할 경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50%를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한 마스크 수출업체 대표는 해외 바이어와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출은 열어 달라고 건의했다.

 

“주류 대기업 자금회수 압박에 도산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컸다.
홍천표 서울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류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 수퍼마켓들의 외상매입 대금을 더 줄이는 등 자금회수를 압박하고 있다”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약한 영세 수퍼마켓들은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기업들이 어려울 때 상생의 마음으로 중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데 오히려 자금회수 압박을 한다니 시급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박 장관도 “중기부가 나서 언급된 주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식품·바이오 등 마스크 필수 업종에 대한 마스크 우선 지원과 영세 소상공인의 방역 지원 등의 건의에 박 장관은 “산업현장에서 마스크 수급이 어렵다는 건의가 많아 중기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에 건의해 마스크가 시급한 바이오·식품 산업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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