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개 조합, 약 3조 3000억원 출자신청 접수해...…전년比 2배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0년 모태펀드 출자사업 접수 결과 226개 펀드 약 3조 3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 신청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출자금액 기준 경쟁률은 3대 1이며, 이는 2019년 1차 사업의 경쟁률 1.4대 1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모태펀드는 신청 수요 중 약 1조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모태펀드 출자금에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조 3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펀드조성에 나서는 것은 최근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진보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보면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약 1조 9000억원이 접수돼 경쟁률 4.2대 1을 기록했다. 창업 이후 도약 단계 후속 성장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는 7310억원이 접수돼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문화, 영화 등 분야에도 7492억원이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2.6대 1을 기록했다.

모태조합은 모태펀드로 일정부분 출자를 받은 조합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조성된 벤처투자 열기가 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활동 의지를 보이는 것은 희망적인 신호라는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펀드 조기결성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고, 4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투자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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