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경에 전시산업은 왜 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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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추경에 전시산업은 왜 뺐나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56
  • 승인 2020.03.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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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명<br>(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나동명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코로나19 여파로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산업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전시산업의 경우 20202월 세미콘 코리아를 시작으로 모든 전시회가 취소, 연기로 인해 멈춰서 있다.

고양 킨텍스를 가도, 삼성동 코엑스를 가도 역시나 텅 빈 전시장만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구 엑스코는 말 할 것도 없다.

이렇듯 대한민국 모든 전시장은 멈춰 버렸고, 전시 산업의 블랙아웃(Black Out)을 의미한다. 이런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추경에서 전시 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단 한 푼도 배정이 되지 않은 것이다. 정말 철저하게 배제됐다.

대기업 계열사이고 최소 중견기업 이상인 LCC(저가항공사)에게는 이번 코로나19 피해에 대해 직접 지원하면서, 기간산업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이루어진 우리 전시 산업에 대해서는 직접 지원이 없다는게 한탄스럽다.

우리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직접 지원하는 산업이 현재 전시 산업이다.

그런데 왜 정부는 전시 산업을 홀대하는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저리의 정부 정책 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니 참 답답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전시 산업인데도 우리는 어디에 피해를 호소해야 하는지 앞이 깜깜하고 막막하다. 지금 전시 산업은 무급휴직, 권고사직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극단의 처방을 하고 있다.

휴업을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있고, 폐업을 하는 회사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면 우리 전시산업은 그 기반을 모두 잃어버리는 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다.

20202월 이후 3월 현재까지 취소나 연기된 전시회가 무려 88개이며 이로 인해 손실액이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현 상황에서 연기된 전시회가 언제 개최된다고 누구 하나 장담을 못 하고 있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전시 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은 현재 없다. 저가항공의 경우 맞춤형 직접지원을 하고 있다.

여행이나 관광 업종은 지난 16일에 고용위기 업종 즉 특별 고용 지원업종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지정 고시돼 그나마 고용유지 지원금, 4대 사회보장 보험 등에 대한 납부 유예나 연체료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우리 전시 산업은 현재까지 그마저도 못 받고 있다.

담당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대한민국의 전시산업은 그 기반이 모두 붕괴돼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우리나라 전국 16개 전시장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피해에서 소외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없어야 할 것이며, 현시점은 범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 나동명(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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