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워 등 우량업체도 발행목표액 미달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회사채 시장도 타격을 받아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 마저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한 포스파워는 전날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자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00억원의 매수 신청이 들어와 발행 목표액에 일부 미달했다.

앞서 지난 13일 하나은행과 키움캐피탈 또한 회사채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AA등급인 하나은행의 후순위 채권은 3000억원 모집에 참가금액이 2700억원이었으며, BBB+등급인 키움캐피탈은 모집금액 500억원 중 170억원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회사채 발행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으로 9일부터 13일 동안 회사채 발행액은 14245억원으로 전주(26)17558억원보다 3313억원 줄었다.

3월은 결산실적 발표와 주주총회가 몰려 회사채 발행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다만 4월은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도 크다.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회사채는 65495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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