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콘텐츠·유튜브 활용이 향후 자영업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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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콘텐츠·유튜브 활용이 향후 자영업 성공 방정식”
  • 이권진 기자
  • 호수 2256
  • 승인 2020.03.2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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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허 건 행복가게연구소장·방수준 알파랩 대표
허 건 행복가게연구소장(왼쪽)과 방수준 알파랩 대표.
허 건 행복가게연구소장(왼쪽)과 방수준 알파랩 대표.

요즘 자영업자는 모두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30대 자영업자는 비운의 세대다. 아버지 세대한테 자주 듣던 안정된 직장 잡아서 월급 받고 저축해서 집 사고 가족 꾸리는 평범한 삶이 이들한테는 매우 특별한 삶이 됐다. 오죽하면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 사이에서 자영업은 창업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라고 이야기를 한다.

40대 이상의 장년층 자영업자도 위기를 겪기는 마찬가지다. 장년층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고 있고, 실업급여를 받는 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다. 그렇다고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창업을 하기도 망설여진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도 청년층 대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창업 선택이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청년층이나 장년층 자영업자 모두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중소기업뉴스가 자영업 트렌드 2019’, ‘서민갑부등의 저자이자 행복가게연구소의 허 건 소장과 자영업 트렌드 2018’의 저자이자 인생장사학교를 기획한 방수준 알파랩 대표에게 최근 소상공인 업종의 문제점을 묻고 조언을 구했다.

 

-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자영업 위기가 앞으로 얼마나 심화전개 될까요?

허 건 소장 :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급작스런 매출 감소와 구조적인 고비용 상황은 사장님들의 통장에 찍히는 현금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 몇 달이 지나면 다소 매출 회복에 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으나, 자영업 업종들의 많은 특성상 그동안 위축된 소비가 한꺼번에 터지기 보다는, 즉 결국에는 소비의 기회가 사라진 형태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입학식 꽃 구입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입하지 않으며 지난 번 회식 모임을 걸렀다고 이번 모임을 두 배로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방수준 대표 :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자영업자들은 많이 축소될 것입니다. 지금도 잘되는 식당을 가보면 코로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여전히 문전성시입니다. 산업측면에서 보면 온라인식품구매와 배달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배달 측면의 변화로 보면, 비싼 임차료를 내고 큰 특징없이 손님을 모객하던 전통적인 홀 위주의 중소형 식당들은 점차 시장에서 축소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도심내 특징있는 부띠크식당들이나 대규모 자본을 가진 도심외 대형식당들로 양극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온라인식품구매는 식당 즉석제조음식의 대체재란 점에서 역시 식당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식품 분야 등에 대한 업종 이해와 적응을 타의적으로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 그렇다면 폐업 등의 최악의 선택도 나올 수 있는 건가요?

허 건 : 폐업을 고려하거나 인력 축소, 업종 변경 등으로 비용을 크게 줄이려는 시도들도 벌어질 것입니다. 또한 이번 상황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대기업은 물론이고 많은 중소기업체에서는 인력 구조조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생계 차원에서 자영업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 즉 예비 창업 수요도 동시에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방수준 : 외식업은 자신이 아무런 기술이 없이도 급성장하는 외식산업의 성장 파도 속에서 더불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거의 유일무이한 산업이라는 점 때문에 청년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던 산업영역이었습니다. 문제는 이제는 그런 성공방정식이 해당 외식업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0~30대 청년들이 예전에 비해 외식 창업을 더 기피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자영업자들에게서 소자본을 통한 기회와 희망이 사라져 가는 것이죠.

 

- 현재 자영업 정책은 가장 비중이 높은 40~50대 중심의 정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자영업종에 뛰어든 20~30대를 위한 차별화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떤 의견이 있으신지요?

허 건 : 역시 가장 중요한 지원은 자영업자들의 역량을 높여줄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정책 지원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정보와 교육의 제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에서 지원되고 있는 정보 제공과 교육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오프라인 중심적입니다. 이제는 20~3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중년이상의 자영업자들도 모바일 소통에 익숙한 상황입니다. 바로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쉬운 소통 채널을 만들어야 합니다.

방수준 : 자영업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40~50대의 자영업은 지식노동에는 탁월하나 육체적인 노동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20~30대는 정반대죠. 외식자영업은 현재 경험과 지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또한 가장 변화가 빠르고 트렌디한 산업이 외식산업입니다. 그런데 국내의 많은 자영업 정책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서 그런지 외식자영업 창업으로 많은 중장년층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방향 같습니다.

 

특장점 없는 창업 땐 존폐 기로2030 맞춤형 정보제공 바람직

롤모델·멘토 모색이 생존 첩경닥치고 식당개업은 자제해야

 

- 유튜브 등 온라인 소통 채널이 자영업자들에게 왜 중요하죠?

허 건 :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교육 내용이 대표적인 온라인 소통 채널인 유튜브 플랫폼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이 방법이 오히려 정부에서 큰 예산을 쓰면서 별도의 어플을 만드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앞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자영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은 유튜브에서 결판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20~30대 자영업자와 40~50대 자영업자를 굳이 비교하자면, 어떠한 점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허 건 : 2030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바로 쇼핑몰과 온라인을 통한 판매입니다. 상대적으로 자본 규모가 적게 들고 또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쉽게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특히 2030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더욱 친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 4050세대들이 퇴직 후 보통은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많은 해법을 찾았다면 이제 2030세대는 온라인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4050세대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휴일도 없이 장시간 일하는 것을 무조건적인 기본으로 생각하는 반면, 2030세대는 이 부분에서 좀 더 합리적인 접근이 많이 관찰됩니다.

 

- 20~30 자영업자들이 직장인이 5년 전 서울 부동산 대출 받아 산뒤 현재 수익액과 자신들이 5년간 자영업으로 번 수익액을 비교하면 한탄스럽다는 멘트도 나옵니다. 부동산 가치 상승과 자영업자 순이익 간의 상관관계 같은 것도 있을 까요?

허 건 : 국내 부동산 가치 상승에서 자영업자들이 소외되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대부분은 바로 대출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대출을 일으킬 수 있느냐하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직장인의 경우는 그래도 자영업자들보다는 대출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훨씬 큰 편입니다. 자영업자의 경우는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고 이미 사업용 대출이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자의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영업자의 경우는 사업 여건으로 인해서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도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방수준 : 과거에는 외식업을 보면 부동산자산가와 외식콘텐츠 생산자의 밥그릇 싸움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부동산자산가와 외식콘텐츠 생산자, 그리고 푸드테크 기업들의 협력과 치열한 투쟁속에서 더욱 복잡하고 다차원적으로 수익이 재분배되고 있습니다. 외식업은 상권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산업입니다. 부동산 자산가들의 임차료는 사실, 아직까지는 시장내에서 하방경직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영업자가 부동산 자산가들의 임차료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하지만 이내 기술플랫폼 자산가들과 이제는 맞닥트리게 됩니다. 자산가들의 상호 보이지 않으면서도 양보없는 카르텔 속에 외식 자영업자들은 이제는 피해갈 곳이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영업자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실 부분이 있는지요?

방수준 : 자영업을 새롭게 해석해야 합니다. 이제 자영업자들은 타의반 자의반 누구나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시대속에서 오롯이 설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음식만 잘 만들면 손님이 올 것이라 기대하는 시절은 더 이상 끝났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에도 자주 올려야 하고 알바관리하는 앱이나 배달 및 발주 솔루션을 잘 활용해 가게를 운영해야 합니다. 잘팔리는 소스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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