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는 경영자와 성공한 경영자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개미처럼 열심히 일만 하는데도 왜 돈은 모이지 않는 걸까? 중소기업 경영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봤을 것이다.
최근 출간된 ‘회사에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오카모토 시로 지음, 지승권 옮김)는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시스템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사소한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시스템을 모르고 항상 미봉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기 때문에 돈이 모이지 않고 회사가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시스템으로 수입과 지출, 차입금, 조세제도, 결산서, 가격, 리스크 등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자영업자의 소득 1억원과 샐러리맨의 연봉 1억원은 같을까. 이 답은‘완전히 다르다’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액면금액만 보고 쉽사리 같다는 판단을 내려버린다.
마찬가지로 결산서상의 이익도 단지 세금징수를 위한 숫자에 불과하지만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이것이 실제 이익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고 난 뒤에는 4가지 숫자를 잘 관리할 수 있어야 돈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4가지 숫자는 기업의 경영성과 측정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 노동분배율, 1인당 경상이익, 총자본경상이익률(ROA)또는 총자본 캐쉬프로우율 (CROA)이다.
마작에서도 점수봉 계산방법을 마스터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듯 경영성과 측정은 기업경영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스피릿(Spirit)을 기억해내고 독자적인 가치관을 가져줄 것을 주문한다. 성공한 기업은 개성적이어서 단순히 성공한 기업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하루 컨설팅 비용으로 600만원을 받는 경영컨설턴트로 ‘비즈니스 만유인력의 법칙’에 자신만의 경영노하우를 공개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으며 ‘회사에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일본의 10년 장기불황을 연구한 보고서로도 유명하다. (02-3452-8802)
이덴슬리벨刊/23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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