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3원 내린 달러당 1229.3원이다.
환율은 13.9원 하락한 달러당 1235.7원으로 시작해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도 3.62% 오른 1660대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금융·외환시장에서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조만간 최대 2조달러(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전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미국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모두 확장적으로 펴면 글로벌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확보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12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외화자금 유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던 외환분야 거시건전성 규제 조치를 현 상황에 맞게 완화해 민간의 외화조달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외화 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 비율을 현행 80%에서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공포심리, 달러 경색 우려가 누그러진 점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달러 스와프 레이트도 홍 부총리의 발언에 더 악화하진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05.1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1.63원)에서 26.53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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