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이 17원 가까이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6원 내린 달러당 1216.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8.8원 하락한 1214.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횡보하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뉴욕증시가 폭등하며 신흥국 통화인 원화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많이 늘었지만 미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시장에서는 불안 심리가 누그러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5만명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다.

코로나19의 확산에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늘어난 만큼 미 상원을 통과한 경기부양책이 하원 표결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도 이날 4.14% 오른 1750대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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