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5일 제11차 기업경영 모범사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의 기술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주제로 최근 유가급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시대의 기업경영에 대한 모범답안으로 전사적인 에너지절감 노력이 제시됐다.
◆전사적 에너지절감 노력= SKC 수원공장은 공장장을 위원장으로 한 에너지관리위원회와 각 현장별 태스크포스(TF)구성, 전사적 에너지절감 혁신(TOP) 활동 등을 통해 매월 제품생산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분석하고 에너지절감 실적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등 현장중심의 노력을 펴고 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 ES CO(에너지절감전문기업), 유사업종끼리 에너지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에너지절약기술정보협력’(ESP) 실무협의회 등의 도움을 얻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활동과 함께 ESCO 업체를 통해 재래식 조명시설 7천여개를 고효율 조명기구로 교체하고 전력절감시스템을 설치해 최근 5년간 3만615 TOE(석유환산톤), 84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했다.
◆에너지 절약은 ESCO로 = ESCO는 제3자의 에너지사용시설에 투자해 시공하고 에너지절감을 통해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제도로 국내 최초의 ESCO 업체로 나선 에버랜드는 최근 5년간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SCO를 활용해 에너지절약시설을 갖출 경우 에너지사용자는 투자비 부담이나 기술적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ESCO 사업에 총 1천35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까지 3천8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했다.
◆정부도 적극 지원나서=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업이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면 정부는 자금·세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연간 2천TOE 이상을 사용하는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5년간 약 8%의 에너지절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ESCO를 통한 에너지절약을 촉진하고 사업장의 에너지관리진단을 통해 에너지 절감 노력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전동기보다 효율이 3~5% 이상 높은 고효율전동기 보급을 위해 설치장려금, 설계장려금 등의 인센티브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5일 여의도 전경회관에서 개최된 제11차 기업경영 모범사례 설명회에서 전경련 이규황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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