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상반기 수출실적 상위 100대 중소기업’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 들어 6월까지 총 44억7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작년 동기보다 51.4% 증가했다.
100대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대기업(41.1%)이나 전체 중소기업(34.2%)의 증가율보다 훨씬 높다.
가장 수출실적이 좋은 중소기업은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인 팬택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0.8% 증가한 3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팬택에 이어 브이케이(1억7천300만달러), 한국티티(1억7천100만달러), 어필코리아(1억4천600만달러), 신아(1억4천400만달러) 등의 실적이 좋았다.
증가율 면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인 기업은 90개사였으며, 이중 1천%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기업도 6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작년 동기대비 50.5% 증가한 27억2천만달러로 100대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의 60.9%를 차지했고 기계(7억4천만달러)도 작년 동기와 비교해 68.8%나 급증했다.
세계 141개국으로 수출이 이뤄진 가운데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동기대비 33.7% 증가한 9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신흥 시장으로 각광받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로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49.4% 증가한 12억1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관계자는 “이들 100대 수출기업들이 내수침체, 원자재가격 상승과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심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작년보다 큰 폭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며 “전기·전자, 기계, 섬유 등 3대 업종 수출액이 전체의 85.9%를 차지해 소수업종 편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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