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권고 영향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권고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연이어 벚꽃 축제를 취소하고 벚꽃 명소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내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석촌호수 산책로 2.54㎞ 구간을 둘러싼 벚꽃나무 1000여 그루가 터트린 벚꽃 장관을 즐기려 지난해엔 500만명이 방문한 대표적인 봄 행사다.  
송파구는 당초 4월초로 예정했던 축제 기간에 석촌호수 공공 문화공간을 활용한 체험 전시와 방이맛골, 송리단길 일대의 거리에 조명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지만 감염 우려로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폐쇄를 앞둔 지난달 31일 여의도 윤중로 일대
폐쇄를 앞둔 지난달 31일 여의도 윤중로 일대

 

서울 영등포구청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매년 개최하던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1일부터 11일까지 윤중로 일대 보도 및 차도를 폐쇄한다. 2005년 축제를 개시한 이래 16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 벚꽃을 보기 위해 매년 축제를 찾는 방문객은 600만명에 달한다”며 “국내에서 진해 군항제에 이어 두번째로 큰 벚꽃축제지만 국내외 방문객이 많은 만큼 코로나19 우려로 올해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역시 매년 4월 초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던 ‘안산(鞍山)자락길 벚꽃음악회’를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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