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후불 자동차보험을 토스 앱을 통해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토스 앱에 입점한 후불 자동차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이 개발한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이다. 가입 시 첫 달 기본료와 주행거리 1000km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선납하고, 이후에는 매달 자신이 운전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토스는 "1년 단위로 가입하고 전체 운전자의 평균 주행거리를 반영해 보험사가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토스 앱을 통해 본인의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월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고, 캐롯손해보험의 비대면 절차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별 주행거리는 보험 가입 시 캐롯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운행 데이터 측정 장치인 '캐롯 플러그'를 차에 설치해 측정하게 된다.

이 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가 비교적 짧은 운전자에게 유리하다. 주행거리가 연 1만5000km 미만인 차량의 경우,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8~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토스와 캐롯손해보험의 설명이다. 보험료를 월 단위로 내기 때문에 1년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도 접근성을 높였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후불 자동차보험은 주말에만 운전하는 등 주행거리가 짧은데도 매일 운전하는 사람과 비슷한 보험료를 내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유용한 보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