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철 사무총장] 코로나 이후 소부장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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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사무총장] 코로나 이후 소부장 산업
  • 중소기업뉴스
  • 승인 2020.04.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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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김순철(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가 큰 시련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6.0% 감소해 201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650만명에 이르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소비냉각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지탱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구체화하면서 긴 터널의 어두움도 조만간 끝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제조업의 경우는 아직 먹구름이 가득하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중소기업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우리 수출에서 23%를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해 11000억 달러를 수입했는데 그중 우리 수출이 1735억 달러(8.4%)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얼어붙은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우리 수출이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원인은 글로벌 공급망 사슬의 훼손에서 찾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을 가진 제조업체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공급된 중간재에 의존해왔다. 이로 인해 해외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망에 긴밀히 연결된 우리 경제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가 위기요인이지만 동시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맹위를 떨치지만 코로나19는 언젠가 종식된다. 코로나 이후에도 한동안 세계 경제의 침체가 불가피하지만 이때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 핵심은 소부장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이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는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된지 불과 6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사슬(GVC)을 다변화하고, 나아가 소부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가격, 품질, 납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또한 개별기업의 경쟁력이 중시되던 구조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필요한 경제구조로 바뀌게 됐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에는 소부장산업이 있다. 정부는 2001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했고 그 덕분에 2019년 소재·부품산업의 무역흑자는 10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정부는 소부장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특별조치법을 제정했다. 2001년 법 제정 이후 약 20년 만에 전면 개편을 통해 2021년 일몰 예정이던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바꾼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업단위 전문기업 육성에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범위를 소재와 부품뿐만 아니라 장비산업까지 추가하게 됐다. 이번 특별법에서 주목할 점은 기업간 협력모델을 강화한 것이다. 기업간 협력과정에 있어서 신뢰성평가, 성능검증을 위한 시설 확충, 연구인력 파견, 금융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감을 담은 수요 중심의 모델을 수립하게 됐다.

결국 우리가 코로나 사태이후 맞이할 이 중대한 전환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것이다. 이미 기업 내부의 혁신만으로는 외부 변화의 속도를 따라 갈수 없게 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분업적 협업을 이뤄나갈 때 비로소 우리 경제와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그 위상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 중국경제는 다시 회복 및 성장 단계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정부와 대중소기업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코로나사태 이후 소부장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김순철(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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