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달러당 1213.5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책과 국제유가 안정 기대감에 8.4원 내린 달러당 1211.1원에 개장했다.

앞서 연준은 9일(현지시간) 기업체 대출과 회사채·지방채 매입 등에 2조3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투입하고,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하루 1천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 점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증시에서 장기간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0.02% 내린 1835.76에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18.4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9.32원)에서 0.84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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