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요즘 대세이긴 합니다.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에게 장래 희망을 조사하다보면, 유튜버를 하겠다는 응답이 매년 1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유튜브 보다 더 대세인 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틱톡입니다. 짧고 간결한 형태의 숏폼(Short-form) 동영상을 주로 올리는 어플인데요. 틱톡이 주목받는 트렌드는 결국 영상 콘텐츠의 길이는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0169월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선보였고 숏폼 동영상 서비스의 대표 어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5초에서 최대 1분까지 이용자가 직접 만든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이를 주변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거죠. 미국의 한 앱 분석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은 누적 다운로드수 750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가 영상 플랫폼의 원조인 유튜브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어땠을까요. 같은 기간 유튜브는 3억회 정도였습니다. 틱톡은 올해도 수직상승 중입니다. 2월에는 앱스토어·구글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수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11129만건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합하면 틱톡의 총 누적 다운로드수는 17억회에 달한다고 업계는 추정 중입니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 17억명과 맞먹는 숫자입니다.

틱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750억달러(87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틱톡은 밈(meme)이라는 문화의 소통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밈이란 건 특정 사진이나 영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다시 포스팅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일명 (사진이나 그림)’로 만들어 적절한 상황에 쓰는 것도 밈의 하나인데요.

최근 틱톡에서는 재밌는 콘텐츠가 다른 사용자에게 끊임없이 복제하고 재생산하는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역시 다른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패러디하면서 더욱더 틱톡의 영향력을 확산시켰지요. 그래서 아티스트들은 틱톡을 대단히 중요한 홍보채널로 사용합니다. BTS(방탄소년단)도 최근 4집 정식 발매 12시간 전 타이틀곡을 틱톡에서만 최초로 선공개했습니다. ‘짧은 영상으로 즐기고, 공유하자이것이 요즘 젊은 친구들의 대세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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