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R&D 투자를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2%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기업 평균 이상인 3%를 넘어섰다.
지난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49조5924억원보다 3조8606억원(7.8%)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723조 4126억원에서 1709조7447억원으로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146조2000억원에서 86조6689억원으로 40.7% 급감했다.
이런 실적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는 3.13%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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