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노화)은 원사가격 안정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와 관계기관 등에 제출키로 결의했다.
견직물조합은 탄원서에서 최근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화섬원료 가격 및 원사가격 급등은 고통분담의 형태가 아니라 유화업계의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원사 최종 소비자인 대구·경북 직물업계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은 유화, 화섬, 직물업계가 상호 공존체제를 구축, 각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주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개입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견직물조합은 “현재 섬유직물업계는 구조조정과 고유가에 따른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산업 붕괴에 직면해 있는데도 유화업계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화업계와 원사업계는 원유가 인상부분을 일정부분씩 흡수하는 등 자율적인 조정을 통해 어려운 국면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며 고통분담을 호소했다
현재 대구·경북 직물업계는 원료 및 원·부자재 가격 폭등으로 우량업체조차 하루앞을 내다보기 힘들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세계 최대 직물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 섬유산업이 완전 붕괴돼 유화, 화섬, 직물업계의 공멸을 초래하고 지역경제 침체 및 대량실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대구ㆍ경북 섬유산업은 지역 제조업체 수의 30.1%(3천635개사), 지역 제조업 생산액의11.8%(9조274억)에 달하고 있으며 전국 직물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17억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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