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실시하게 될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가 국내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상파와 위성DMB 실시를 위한 법적 제도적 행정절차를 계속 늦추는 바람에 위성DMB서비스 준비업체는 물론 15개가 넘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은 채 관망세로 돌아섰다.
위성DMB사업을 위해서는 위성발사와 중계기 건설 등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며 단말기업체, 중계기업체, 관련 부품업체, 유통업체, 콘텐츠 업계 등이 하나의 먹이사슬처럼 얽혀 있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당초 7월 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관련 장비 개발 등을 서둘러왔으나 사업자 선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투자의욕을 상실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초 임시국회에서 방송법이 극적으로 통과된 이후 정부는 방송법 시행령 마련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최근에야 규제개혁위원회 중재로 부처간 이견을 해소하고 가까스로 법제처 심사 단계에까지 온 상태이다.
더구나 주무부처인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DMB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서비스 로드맵을 발표한 반면 위성DMB는 시행령 공포후 사업자 신청공고, 상용단말기 생산시점과 서비스 준비상황 등을 종합검토 해 최종적으로 허가를 추천한다고만 밝힌 상태이다.
방송위는 지난 8월11일 국회업무보고에서 지상파DMB의 경우 8~9월에 사업자 선정정책방안 마련, 10월 심사기준 및 심사펑가 지침 마련, 12월 사업자 허가 추천 등 구체적 일정을 밝혔으나 위성DMB에 대해서는 일정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과 위성을 함께 사용하는 일본의 위성DMB사업자인 MBCo는 지난 5월 사업권을 획득한 후 7월부터 시범서비스중이며 오는 10월4일 첫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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