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2.2원 내린 달러당 1223.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더 키워 1220원선 전후에서 횡보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멈춰 섰던 경제의 부분 재개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하면서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 등 피해가 컸던 국가들이 속속 코로나19 봉쇄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코스피는 이날 소폭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193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5월 어린이날(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보수적 대응으로 이날 환율 시장에서 '숏 플레이'(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달러화를 파는 행위)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증시와 연휴를 앞둔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2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3.6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2.54원)에서 1.08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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