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 속에서도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증가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했다.

4월 수출 증가율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5.7%와 3월 중국 수출 실적인 -6.6%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1∼2월 수출 증가율은 -17.2%까지 떨어진 바 있다.

중국의 4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와 전달 증가율은 각각 -11.2%, 0.9%였다.

중국의 4월 무역수지는 453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3월의 199억 달러보다 2.2배 증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수요감소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