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 돈을 미리 예치해 놓은 뒤 예치금액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IC카드 등 전자화폐 이용액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전자화폐 발급 및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6월중 전자화폐 이용금액은 104억5천만원으로 작년 12월의 115억6천만원보다 9.6%, 작년 6월의 108억8천만원에 비해 3.9%가 각각 줄었다.
또 올 6월 한달동안의 전자화폐 이용건수는 1천459만건으로 작년 12월의 1천622만건보다 10.0%, 작년 6월의 1천512만건에 비해 3.5%가 각각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대중교통 분야에서 후불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와 선불 교통카드의 이용이 늘어나 전자화폐 이용건수와 이용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6월말 현재 전자화폐는 모두 568만장으로 작년말의 501만장과 작년 6월말의 416만장보다 각각 13.3%와 36.6%가 늘어났다.
발급잔액(전자화폐에 남아있는 금액)도 6월말 현재 92억4천만원으로 작년말의 81억7천만원과 작년 6월말의 76억4천만원에 비해 각각 13.1%와 20.9%가 증가했다.
전자화폐는 이용대금을 후불하는 신용카드와 달리 IC카드에 전자신호의 돈을 미리 예치해 놓은 뒤에 해당금액 한도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선불카드와 비슷하지만 백화점, 정유사 등 기업이 발행하는 선불카드와 달리 금융기관이 발급한다.
한은은 백화점, 정유사 등이 발행하는 선불카드는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전자화폐 달리 발행 회사의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등 화폐의 범용성이 없어 전자화폐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은행 14개, 신용카드사 2개)에서 발급하는 IC카드형 전자화폐는 케이-캐시(K-CASH), 몬덱스(MONDEX), 엠와이비(MYbi), 에이-캐시(A-CASH), 비자캐시(VisaCash) 등 5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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