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내린 달러당 1217.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완화를 반영해 전날 종가보다 5.0원 내린 1220.0원에 개장해 낙폭을 서서히 키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9% 상승한 23,875.89에 마감했다.

중국의 수출지표 호조와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 증가 속도 둔화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7만7천명 줄어든 316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대화의 여지를 남겨놔 시장 불안을 누그러지게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하고,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불안이 완화하면서 코스피는 이날 0.85% 오른 1944.94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 밤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와 실업률 통계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우려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국내 외환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증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역시 환율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3.7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52.56원)에서 8.84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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