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농담, 마음을 녹이는 사과, 마음을 이끄는 제안 아세요?
말은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이다. 하지만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단숨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을 조심하려 노력하고 상대방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고자 하며,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말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런 의도가 늘 성공적이지만은 않다.
상처 주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말솜씨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말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미움받지 않고 내 마음을 담아내는 말이 있다. 신간 <상처 주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말솜씨>는 이런 말을 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스피치 전문가인 저자는 먼저, 싫은 소리를 할 때 샌드위치 전략을 쓰라고 말한다. 미국의 유명한 사업가 메리 캐이 애쉬(Mary Kay Ash)가 상대방을 비판할 때 반드시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방법이다.
“저는 상대를 비판할 때는 반드시 그의 장점을 먼저 말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비판을 한 다음 다시 장점을 말합니다. 이것이 제가 고수해온 샌드위치 전략입니다. 두 개의 칭찬 사이에 작은 비판 하나를 끼워 넣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상대는 대부분 적의 없이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거절할 때는 오히려 상대방이 듣기 좋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브리핑 정말 잘 들었습니다. 멋진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완전히 수락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말솜씨’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다
정말 말을 잘하고 싶다면 ‘말’이 아니라 ‘마음’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말은 그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 마음을 이해시키는 도구일 뿐이다. 그래서 말엔 마음을 주고받는 ‘솜씨’가 필요하다. 말솜씨가 좋은 사람은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고 할 말 다하면서도 마음을 담는다. 마음이 통하는 소통, 마음을 여는 농담 솜씨, 마음을 녹이는 사과 솜씨, 마음을 이끄는 제안 솜씨 등 다양한 상황에 적절한 말솜씨를 발휘해 공감을 끌어 내보자.
- 상처 주지 않고 할 말 다하는 말솜씨 (센시오 / 허야거 지음 2020.4.27)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