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건강, 편리함, 맛까지 사로잡은 스타트업 5곳

푸드 스타트업들이 식음료 업계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건강, 편리함에 맛까지 사로잡은 이들은 2030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먹거리 혁신을 이끄는 키워드로는 '역발상, '스피드', '공유경제' 3대 포인트가 주목된다. 푸드 시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푸드 스타트업 5곳을 살펴보자.

1. 편견을 깬 '역발상'

'지방의 누명'을 벗기다! 키토제닉 푸드 대표 브랜드 <마이노멀푸드>

지방 하면 살찌는 음식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 섭취를 높이는 '저탄고지' 식품으로 건강을 찾는 이들이 있다.

바로 푸드 스타트업 '마이노멀컴퍼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마이노멀푸드’는 저탄고지를 일컫는 키토제닉 제품들로 다이어트나 체질개선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의 섭취를 늘린 식단으로, 해당 식습관을 유지하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키토시스(Ketosis)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키토시스 체질이 되면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축적 대상이었던 지방이 바로 연소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체내에 불필요하게 쌓이지 않게끔 해주는 원리다.

마이노멀푸드는 키토제닉 제품으로 저탄수고지방 커피음료 ▲버터커피(방탄커피), 저당질 설탕대용 감미료 ▲키토 알룰로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는 미국 실리콘밸리 및 헐리우드에서 아침대용으로 각광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마이노멀푸드가 제품 형태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최초로 런칭했으며, 푸드 분야 중 베스트 제품에 선정될 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형진 마이노멀푸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후 SK에너지 등 대기업을 다니다 마이노멀푸드를 창업했다. 키토제닉은 이대표가 직접 체험 후 확신을 가져 뛰어들게 된 분야다.

이형진 대표는 "키토제닉 식단은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 과도한 정제탄수화물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여 몸의 밸런스를 찾는 식이요법의 일종”이라며, "저탄고지 식습관 및 올바른 식생활에 맞는 식품을 통해 키토제닉 푸드테크 시장의 No.1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다해 올바른 기준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짜장면이 51Kcal? 먹어도 살안쪄요 <포켓도시락>

51Kcal 짜장면, 61Kcal 짬뽕, 72Kcal 마라탕면까지, 한 그릇을 뚝딱 다 비워도 100Kcal도 안되는 먹음직스런 푸드들이 있다.

쓰리케어코리아가 출시한 다이어트 식품들이 주인공이다. 쓰리케어에서는 '포켓도시락' 브랜드로 가볍게, 낮은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중이다. 중국집 요리부터 양식, 한식, 심지어 떡볶이 같은 분식까지 없는게 없다.

쓰리케어는 최근 칼로리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피자까지 개발,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대란이 일고 있다.

대표 제품인 '닭가슴살피자'는 국내 최초로 단백질 또띠아 도우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피자위에 풍부한 닭가슴살까지 올려 단백질 함유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피자 한판이 190Kcal 밖에 되지 않아 가벼운 한끼로도 대신할 수 있으며, 크림 혹은 마라맛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2. 신시장 연 '스피드'

▷도축 4일 미만 신선한 고기를 바로 받아보는 <정육각>

온라인 구매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세상이지만, 여전히 육류 구매에는 지갑 여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변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육각’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낸 것과 동시에, 도축 후 3~5일 가량 된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대한 스피드하게 고객의 식탁에 신선한 고기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육각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도축한 지 1~4일 된 돼지고기를 바로 포장하여 구매 당일, 혹은 다음 날까지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전에 주문한 고객이 있을 시 빠르면 당일 저녁, 도축 48시간 내의 신선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사실 도축한 돼지고기를 바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정육각 김재연 대표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응용수학 전공 후 해외 유학을 준비하던 중 떠나기 전 좋아하던 돼지고기를 실컷 먹어보자는 생각에 안양 도축장을 방문, 여기에서 사업 아이템을 얻었다.

정육각은 빠른 배송에 이어, 월 3500원만 내면 월 4회까지 무료로 배송해 주는 '신선 플랜 서비스'도 도입해 호응을 끌고 있다.

▷신선하고 맛있는 회 배송 <회이팅>

고기보다 더 신선도가 걱정되는 것은 바로 '회'다. 왠지 금방 상할 것 같아서 시켜먹기가 두렵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느낄 수 있는 막연한 불안감에 맞선 등장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푸드 스타트업 바다드림이 탄생시킨 '회이팅'이다.

회(hwoi)+먹다(eating)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회이팅은 수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회이팅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집에서 엄선된 고품질의 회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접 상품을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상품 퀄리티 유지가 가능하다.

맛있고 좋은 회를 공수하는 비결은 공동구매다. 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새벽경매를 통해 원물을 발 빠르게 조달하고 있다.

3. 시장 파이 키운 '공유경제'

▷IT주방을 빌려주는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

푸드 업계에서는 공유경제 모델인 공유주방이 급성장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식 생산 공간과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연구개발, 유통, 브랜딩 등의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곳이 등장하는 등 공유주방은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유주방 업체로 꼽히는 ‘고스트키친’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1, 2호점에 이어 송파에 3호점까지 열었다.

고스트치킨에서는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와 같은 배달앱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라이더 손에 음식이 전달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소화한다.

고스트키친에 입점한 업주는 주문이 인입되면 주방에 설치된 태블릿PC 화면을 보고 요리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나아가,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에 맞춤화 된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스트키친 외에도 공유주방 업체로는 키친42, 영영키친, 오너스키친, 원더키친, 이츠이츠, 위쿡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푸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 등 새로운 푸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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