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마케팅 자제령에 비씨·삼성 혜택 철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10조원 대 결제시장이 열렸지만 카드사들의 마케팅 홍보는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 카드사는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9개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들도 이를 대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와 카드사 간 업무 협약식에서 카드사들에게 “재난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지나친 마케팅 활동은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해 대부분 카드사들은 준비해둔 마케팅 홍보를 철회했다.
BC카드는 당일 오전 신청자 100명을 추첨해 이용금액 100%를 캐시백(최대 100만원 한도)해준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가 이를 취소했다. NH농협카드도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SPC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가 내렸다.
카드사 가운데 일하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일정 기간 결제 실적이 없는 고객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한다.
카드업계는 긴급재단지원금 전체 규모인 14조3000억원 가운데 10조원이 신용·체크카드로 소비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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