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최고경영자(CEO)의 윤리의식 부족과 윤리경영 담당조직 미비 등으로 인해 윤리경영 수준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5월6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3천22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윤리헌장 유무와 윤리경영 담당조직 구비여부, CEO의 윤리의식, 소비자 피해구제, 사회복지사업 참여, 부(富)의 환원 등의 기준을 적용해 윤리경영 수준을 평가한 결과, 중간 등급인 ‘C’ 이하 기업이 79.4%에 달했다.
윤리경영 등급별 기업분포를 보면 최고 수준인 A는 0.6%에 불과했고 B도 20.0%에 그쳤다. 하지만 중간수준 이하인 C등급은 65.8%였고 윤리경영 수준이 저조해 감점을 받는 D와 E는 12.8%와 0.8%를 각각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작년 5월부터 기업의 윤리경영 정도를 ‘A-B-C-D-E’ 등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상위 2개 등급은 100점이 만점인 신용평가점수에 8점과 4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하위 2개 등급은 반대로 감점을 주고 있다. C는 가산점이 없다.
윤리경영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으면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최고 2%포인트까지 가산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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